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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테크놀로지를 거시적으로 보면 그 본질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은 3가지로 압축됩니다.
“<1> 인간을 확장하는 것”,
“<2> 인간을 교육하기 시작하는 것”,
“<3> 손바닥에서 시작해서 우주로 넓혀 가는 것”
스페이스엑스도 초소형 위성을 700개 쏘아 올려 위성 인터넷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은 스페이스엑스에 10억 달러를 투자하여 10%의 주식을 취득했습니다. 구글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등의 인터넷 비즈니스는 일정 규모까지 성장하면 인터넷 이용자를 늘리지 않는 한 그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특히 아프리카 등의 신흥국에서는 통신 인프라가 아직 정비되어 있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스페이스엑스와 같은 로켓 제조에서 발사에 이르는 노하우를 가진 기업과 구글이 손을 잡으면 우주 공간에서 전 인류에게 값싼 가격으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인공위성의 저비용화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싼 것의 경우는 3억 원 정도만 있으면 제조에서 발사까지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보다 높은 기술을 요하는 것은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이 필요하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제조 및 발사 비용이 낮아질 것은 틀림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년 후에는 1억 원 정도면 위성을 발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형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약 10억 원이 드는 것을 감안한다면, 비용 면에서는 이미 현 단계에서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 게임을 만드는 것보다 싸게 먹히는 시대인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대부분이 실현됩니다. 결국 아이디어 자체는 미래의 관점에서 보면 ‘점’인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엉뚱하다고 여겨져도 시간의 경과와 함께 기술적으로나 가격적인 면에서 돌파구가 마련되면 그로 인해 조각들이 맞춰지고, 결국엔 어딘가에서 진화의 ‘선’으로 연결됩니다. 문제는 ‘그 타이밍이 언제인가?’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타이밍을 잘못 판단하는 것 역시 역사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패턴 중 하나입니다.
사용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려면 가장 싸게, 가장 빠르게, 가장 쾌적하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욕구를 만족시켜야 합니다. ‘사용자가 바라는 욕구’와 ‘현재의 기술로 실현 가능한 것’의 접점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엔 단순화되고, 많은 경우 그 미래상은 비슷한 것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언제나 사원들에게 경쟁을 너무 의식할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같은 곳을 목표로 달리다 보면 의식하든 안 하든 언젠가는 경쟁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기업은 최종적으로는 서로 경쟁해야 할 운명인 것입니다.
타이밍이 너무 빠르면 비용, 기술, 품질, 논리 등의 면에서 사회에 받아들여지지 않고, 역으로 너무 늦으면 모든 성과는 타인의 것이 되고 맙니다. 미래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타이밍을 읽어 내서 미래를 선점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4장에서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이 무선 송전 기술과 관련해서는 2015년 3월에서야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이 10킬로와트의 전력을 500미터 떨어진 곳에 송전하여 수전하는 실험을 성공시킨 바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이 기술은 앞으로 우주 태양광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 여겨지고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을 정지 궤도상에 쏘아 올려 우주에서 발전한 전력을 마이크로파로 전환시켜 지구로 송전하고, 다시 지상에서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여 이용하는 계획입니다.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실용화는 대략 2040년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론상으로는 무선 송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다만 시대를 너무 빨리 앞서갔던 것입니다. 테슬라는 천재였지만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100년이나 앞서가고 말았던 것입니다. 연구 자금을 지원했던 모건도 이제 겨우 유선 송전을 위한 인프라가 정비되어 투자에 대한 회수를 할 수 있게 된 시점에서 너무 앞서가는 테슬라의 아이디어에 보조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먼저 국가의 징세권이 약해져 정부의 세수가 감소할 것입니다. 거래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의 자산 상황을 파악할 수 없게 되어 세금을 징수할 근거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가치주의의 초기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여러 가지의 선택 사항이 생겨서 다양화가 진행될 것이고, 더 나아가 세상의 가치는 결국에 ‘정보’로 집중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십 년 후에는 ‘정보’가 갖는 가치가 ‘자본’이 가진 가치를 완전히 뛰어넘어서 정보 자체만으로 경제가 성립될 것입니다.
만약에 일자리를 로봇에게 빼앗기더라도 돈을 벌 필요성이 함께 줄어든다면, 플러스 마이너스는 제로가 됩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노동에 투자했던 시간을 다른 것에 쓴다는 의미에서는 플러스일 것입니다.
심리학자인 배리 슈워츠Barry Schwartz는 정보량과 행복지수는 반비례한다고 주장합니다. 사람이 보다 많은 정보에 접속이 가능해질수록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신이 선택하지 못했던 것 때문에 후회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매직 리프Magic Leap는 구글을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6,5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벤처기업입니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시각과 함께 촉감까지 재현하려 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구글을 포함한 유명 기업이, 제품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기업에 대해 6,500억 원이라는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의 패러다
큰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때에 적절한 장소에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만의 노력에 의해 가능한 것은 대단히 제한적입니다. 노력에 기대는 것보다는 커다란 흐름에 올라타는 편이 훨씬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대신에 그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세상의 흐름을 읽고 지금 어느 장소에 있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인가를 적절하게 헤아릴 줄 아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아직 젊어서 경험도 재원도 없는 ‘못가진 자’와 재원이 풍부한 ‘가진 자’에게는 적절한 타이밍도 다릅니다. 못가진 자는 경쟁에 나섰을 때 자금 면에서 반드시 패하기 때문에 빠른 타이밍에 참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중에 ‘가진 자’가 들어왔을 때 이길 수 있는 힘을, 선행자의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기간 동안에 축적할 수 있는가가 승부를 결정합니다
그레이엄은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을 신용하지 않습니다. 그는 기업가가 가진 다양한 소질을 수치화하여 일정 기준을 넘은 스타트업에 평등하게 투자를 한다는 규칙을 만들어 지금까지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투자는 자신의 판단으로, 잘 될 것 같은 확신이 있는 사업에 하게 됩니다. 투자가는 선견지명에 자신이 있는 현명한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레이엄은 “미래를 정확하게 예상하는 것은 누구도 불가능하다.”
시간의 경과와 함께 자신의 인식이 향상된다고 가정하면, 현시점에서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것’이란 사실은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고민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가능한 일의 사정권 내’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아도 좋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자사 서비스가 성공한 요인은 악착 같은 노력도 획기적인 혁신도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그저 파도가 오기 조금 전에 미리 가서 미래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입니다. 결과적으로 큰 파도에 올라 탄 것 같은 형태로 비즈니스는 확대되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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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경험으로부터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장소에 있는 것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 당시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진화의 패턴에서 도출된 미래에 승부를 걸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90%의 사람들이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타이밍에 의사결정을 했다면 이미 때는 늦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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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사람들도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때는 이미 늦은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성공 확률이 반 정도 밖에는 안 된다고 생각할 때가 진정한 기회인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해서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반대로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잘 안 될 것 같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그곳에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직감적으로 잘될 것이라는 자신을 가질 수 있는 비즈니스는 당연히 다른 사람도 잘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므로 경쟁도 심합니다. 결과적으로 경쟁 과다로 인해 이익은 줄고 사업은 성립되지 못합니다.
원리를 파고 들다 보면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되는 미래일수록 투자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의 IT 기업 중에서 싱가포르에 자회사를 설립하여 실질적으로 활동했던 곳은 두 개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아시아 진출을 생각하는 기업은 대부분 저에게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들은 일본에서 평범하게 사업을 전개했다면 구축할 수 없었던 네트워크를 단기간에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커다란 흐름에 앞서 나간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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